
[빵야뉴스|이지수 기자] 엔시티의 대표곡 '위 고 업', '체리밤' 공연 영상을 이제 다시 볼 수 없을지도 모른다.
태연의 '파인', 엑소의 '템포', 엔시티의 '체리밤' 등을 작곡한 미국 출신 프로듀서 마즈뮤직(MZMC)은 지난 3월 SM 엔터테인먼트와 표절 및 저작권 분쟁에 휩싸인 바 있다. 분쟁은 합의로 일단락나는 듯 했지만, 최근 마즈뮤직이 인스타그램 라이브에서 마스터권과 싱크권의 차이를 언급하며 해묵은 논쟁에 새로운 불씨가 점화되었다.
SM 측이 프로듀서로부터 곡 대부분의 마스터권을 구매했지만, 싱크권은 전혀 다른 이야기라는 것. 마스터권은 콘서트나 라이브 등에서 곡을 공연할 수 있는 권리지만, 콘서트 DVD나 VOD, 온라인 콘서트 등 시각적 2차 저작물에 곡을 사용하는 싱크권은 프로듀서 측에 있다. 마즈뮤직은 차이를 설명한 후 "SM이 지불하는 싱크권료는, 미안한 말이지만 정말 적다. 내가 겪은 최악의 회사 중 하나다."라며 공개적으로 SM 엔터테인먼트의 싱크권료 정책을 비난했다. 마즈뮤직과 SM 엔터테인먼트 간의 싱크권료 분쟁이 해결되지 않아 마즈뮤직이 사용을 불허할 경우, 곧 엔씨티가 선보일 온라인 콘서트 비욘드 라이브의 VOD를 비롯한 SM 2차 저작물에서 그가 작사·작곡 및 프로듀싱을 맡은 곡은 수록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문제는 엔씨티 외에도 마즈뮤직이 작업한 SM 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들의 곡이 많다는 것. 엑소의 '코코밥', '템포', '러브샷' 등 대표곡을 비롯해 레드벨벳의 'RBB', 엔씨티의 '체리밤' 등 마즈뮤직은 여러 히트곡 제작과정에 참여한 바 있다. 아직 SM 엔터테인먼트 측의 공식입장이 나오지 않은 가운데, 엔시티 드림쇼 DVD 사양 안내에서는 '위 고 업', '베스트 프렌드', '사랑한단 뜻이야' 악곡이 저작권 이슈로 제외되었다는 문구를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