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시 변화 예고한 빌보드... 번들 앨범 판매량 반영 안돼·디지털 음원제공 금지
상태바
또 다시 변화 예고한 빌보드... 번들 앨범 판매량 반영 안돼·디지털 음원제공 금지
  • 박인정 기자
  • 승인 2020.07.14 14: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빵야뉴스|박인정 기자] 빌보드가 각종 앨범과 싱글 차트에 반영되는 집계 기준을 또 한번 바꾼다. 빌보드는 앨범 판매량을 늘리기 위해 굿즈와 콘서트 티켓을 앨범 구성품에 넣어 판매하거나, 디지털 세일즈를 늘리기 위해 실물 앨범의 결합상품으로 디지털 음원을 제공하는 작금의 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새로운 기준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빌보드는 지난 1월에도 이른바 번들(묶음상품)을 구성해 앨범 판매량을 늘리지 못하도록 한차례 제재를 가한 바 있다. 1월에 발표된 기준에 따르면 굿즈는 앨범과 별개로 구매할 수 있도록 같은 웹사이트에서 판매되어야 하며, 앨범 번들보다 개별 굿즈는 판매가가 낮아야한다. 또한 굿즈 혹은 앨범 번들은 가수의 공식 스토어에서만 판매되어야 하고 3자 사이트에서 판매할 수 없다.

차트 순위를 음원 구매자들의 기호를 반영할 수 있도록 한 조처였지만, 여전히 번들을 통한 앨범 판매량 불리기는 만연했고, 이에 빌보드는 13일 굿즈나 콘서트 티켓을 번들로 구성한 앨범은 차트 집계에서 아예 누락시킨다고 발표했다.

새 기준에 따르면, 굿즈나 콘서트 티켓과 번들로 묶인 앨범은 굿즈의 '애드온(추가상품)'으로 차트에 집계된다. 개별 앨범의 가격이 공시되지 않고 결합상품과 묶여 번들 가격만 공시되는 경우엔 판매량이 차트에 반영되지 않는 것. 빌보드는 이번 개편을 통해 소비자들의 선택이 보다 차트에 잘 반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음원의 디지털 다운로드와 실물 앨범을 함께 번들로 판매해 디지털 세일 성적을 올리는 것도 금지된다. 실제로 소비자가 구매하고, 배송받는 상품만이 공식 집계에 반영된다. 배송 받기까지 몇 주에서 몇 달이 걸리는 실물 앨범을 구매한 이들에게 디지털 음원 다운로드를 제공하는 것은 현재 저스틴 비버, 아리아나 그란데 등 팝가수들이 일반적으로 차트 내 순위를 높이기 위해 사용하는 방법이다. 새로운 집계 기준 반영일은 아직 미정이다.

번들 앨범 판매는 지난 몇 년간 가수들이 보편적으로 택한 앨범 판매 형태다. 판매 성적은 꾸준히 하향세를 그리고 있었지만 스트리밍보다 차트 성적이 좋게 나온다는 점에서 암묵적으로 지속되었다. 이후에도 빌보드는 굿즈 판매량을 현존하는 아티스트 100 차트 혹은 신규 차트 기준으로 채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