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 인상된 프로그램 사용료 수용 안될시 방송 송출 중단 경고... 힘겨루기 시작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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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 인상된 프로그램 사용료 수용 안될시 방송 송출 중단 경고... 힘겨루기 시작되나
  • 박경수 기자
  • 승인 2020.07.02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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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야뉴스|박경수 기자] OCN, tvN, 투니버스 등의 방송 채널을 운영하고 있는 CJ ENM 이 인터넷TV(IPTV)와 케이블TV 등 유료방송 사업자에 프로그램 사용료 15~30% 인상을 요구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유료방송 사업자가 CJ ENM의 방송 콘텐츠를 사용하는 대가로 지불하는 프로그램 사용료를 큰 폭으로 인상하면서, 이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송출을 중단하겠다고 통보한 것이다. 일부 유료방송 사업자는 CJ ENM의 일방적 요구에 반발하고 있어 실제로 방송이 중단되는 블랙아웃 상황도 배제할 수 없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CJ ENM은 최근 IPTV, 케이블TV, 위성방송 등 유료방송 사업자에 이 같은 인상안을 제시한 공문을 보냈다. 공문에는 '7월17일까지 협상이 이뤄지지 않으면 송출을 중단하겠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겨 있다. 공문을 받은 유료방송 사업자들은 난감해하는 분위기다. IPTV 업계 관계자는 "인상폭에 대해 내부적으로 수용 여부를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도 "실제로 블랙아웃이 될 가능성까지 열어놓고 상황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유료방송 사업 관계자는 "프로그램 공급자(PP)에 지급하고 있는 전체 프로그램 사용료의 약 25%를 CJ ENM에 내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통상적인 인상률과 비교해 20%라는 과도한 인상요구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수준"이라고 반발했다. 

업계에서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의 등장으로 방송시장이 위축되면서 프로그램 공급자와 플랫폼사의 힘겨루기가 본격화된 것으로 보고 있다. 미디어콘텐츠 산업 관계자는 "과거 케이블TV 등 플랫폼사가 '갑'의 위치였으나 OTT 시대로 접어들면서 유료 방송은 위축되고, 인기콘텐츠를 제공하는 쪽의 영향력이 커졌다"며 "홈쇼핑 송출수수료나 프로그램 사용료처럼 각사의 수익과 직결된 비용 문제를 두고 비슷한 갈등이 반복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딜라이브는 현재 매각을 전제로 인수합병(M&A)을 타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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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E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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