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인의 목숨도 중요하다' 시위에 나선 유명 할리우드 팝스타들
상태바
'흑인의 목숨도 중요하다' 시위에 나선 유명 할리우드 팝스타들
  • 박인정 기자
  • 승인 2020.06.02 15: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빵야뉴스|박인정 기자] 지난 25일 발생한 조지 플로이드의 사망으로 촉발된 '흑인의 목숨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 운동에 유명 팝스타들도 SNS를 통해 성명을 내고 시위에 직접 참여하는 등 소신을 밝히고 있다. 앨범 '땡큐, 넥스트'로 2020년 그래미 어워드 여러 부문에 후보지명된 아리아나 그란데는 베벌리 힐스에서 열린 시위에 직접 모습을 드러냈다. 아리아나는 "우리는 열정적이었고, 소란스러웠으며 사랑으로 가득했다. #BLACKLIVESMATTER"이라는 문구와 함께 현장 사진을 개인 트위터에 직접 올리기도 했다.

방탄소년단과 협업해 한국에도 이름이 알려진 팝가수 할시는 트위터에 "무장하지 않은 흑인 남성이 경찰에 의해 살해되는 장면이 카메라에 전부 찍혔다. 이 제도는 그것이 지켜야 하는 사람들을 실망시키고 있다. 책임은 누구에게 있는가?"라며 목소리를 높였고 팬들에게 조지 플로이드에 대해 논의할 것을 권유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할시는 31일 시위대에 대한 경찰의 진압 상황을 트윗해 전세계 팬들에게 알리기도 했는데, 할시의 트윗에 의하면 경찰은 시위대가 안내선을 넘지 않고 손을 들었으며 움직이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고무 총알을 쏘고 최루가스를 발사했다고.

할시와 아리아나 그란데 외에도 션 멘데스, 카밀라 하베요, 멜라니 마르티네즈, 라나 델 레이, 머신 건 켈리, 켈라니, 영블러드, 제이콜, 마이클 조던 등 다른 팝스타들도 시위 행렬에 참여한 모습이 현장에서 목격됐다. 

SNS를 통해 조지 플로이드 사건, 더 나아가 현 정권을 격렬하게 비판한 이들도 여럿이다. 데미 로바토는 "'평화롭게 쉬라(Rest in peace)'란 말을 치기에도 질렸다. 흑인 남성들이 평화롭게 살기를 바란다"는 글을 올렸다. 저스틴 비버는 "인종차별은 사악하다. 우리는 주어진 목소리를 써야 한다!"는 문구와 함께 조지 플로이드 관련 영상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게시했으며 카디비 역시 "미국은 전혀 자유의 나라가 아니다"란 문구와 함께 조지 플로이드의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게시했다. 이외에도 나오미 캠벨, 킴 카다시안, 케이티 홈즈 등 많은 팝스타와 유명 배우들이 SNS를 통해 공개적으로 조지 플로이드 사태를 비판했다. 
테일러 스위프트는 조지 플로이드에 대해 언급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를 공개적으로 비판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9일 조지 플로이드를 직접 언급하며 "이 폭력배들(THUGS)은 조지 플로이드의 기억을 욕되게 하는데, 난 그들이 그렇게 하도록 놔두지 않겠다. 팀 월츠(미니애나폴리스 주지사)에게 군대가 그와 항상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약탈이 발생하는 즉시 사격을 시작하도록 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사실상 시위대를 폭력 및 약탈무리 취급한 것. 
이에 테일러 스위프트는 하루만인 30일 "재임기간 내내 백인 우월주의와 인종차별을 부추기더니, 자신의 정신적 우월함을 가장한 다음 폭력을 행사할거란 협박을 할 비위가 있는 것인가. 11월 대선에서 당신을 낙선시키도록 하겠다"라고 트위터를 통해 반박했다. 
테일러 스위프트는 세계적인 팝스타로 막강한 영향력을 가진 유명인사지만 그녀가 정치적 소신을 밝힌 것은 2018년 중간 선거 이후 2년 만이다. 당시에도 그녀는 팬들에게 투표를 독려했을 뿐 특정 정치적 인물이나 사안에 대해 강하게 의견을 드러낸 것은 거의 처음 있는 일. 현재 테일러 스위프트의 해당 트윗은 2백만 개 이상의 '좋아요'를 받고 있다.

비욘세는 개인 SNS를 통해 분노를 표출했을 뿐만 아니라 조지 플로이드 사건 관계자에 대한 법적 처벌을 요구하는 페이지를 자신의 공식 웹사이트와 연결하기까지 했다. 비욘세는 지난 30일 인스타그램에서 "유색인종 뿐만 아니라 백인, 흑인, 혹은 그 어느 인종이든 현재 미국의 인종차별주의는 절망감을 느꼈을 것이라 확신한다"며 서명 운동에 동참해줄 것을 호소했다. 현재 비욘세의 공식 웹사이트와 연동된 페이지에는 플로이드 사건에 대한 각종 청원 및 정치적 변화를 모색하는 서명들의 링크가 명시되어 있다.

조지 플로이드 사건은 지난 25일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흑인 조지 플로이드란 인물이 백인 경찰 네 명에게 체포되는 과정에서 과잉진압으로 목이 짓눌려 사망한 사건이다. 미국에서는 이 사건을 두고 흑인이던 그가 인종차별로 죽음까지 이른 것이라는 여론이 확산되면서 추모의 물결과 함께 거대 규모의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레이디 가가, 마이클 조던, 비욘세, 빌리 아일리시 등 세계적인 팝가수, 유명인사들도 분노의 목소리를 높였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