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FF 폐막작 '한 남자' 기자회 현장
상태바
BIFF 폐막작 '한 남자' 기자회 현장
  • Michelle Lee 기자
  • 승인 2022.10.14 14: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빵야뉴스| Michelle Lee 기자 ] 14일 부산 해운대구 KNN타워 KNN시어터에서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폐막작 '한 남자' 기자회견이 열렸다.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작 '한 남자' 기자회견이 14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KNN타워 KNN시어터에서 열렸다. 이시카와 케이 감독과 배우 츠마부키 사토시, 배우 안도 사쿠라, 배우 구보타 마사타카 참석했다. 

'한 남자'는 지난 2018년 요미우리문학상을 받은 히라노 게이치로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작품이다. 

'한 남자'는 얼핏 미야베 미유키의 소설 '화차'처럼 비밀을 파헤치고 해결하는 서사처럼 보이지만 실은 남자의 정체 같은 건 그다지 중요치 않다. 이 영화의 본격적인 이야기는 키도의 시점에서 다시 시작된다. 재일교포인 키도는 보이지 자신을 외면하는 주변사람들, 특히 아내와 처가 식구들에게 지친 상태다. 키도는 다이스케의 이름을 도용한 남자 X의 사연을 조사하면서 ‘나는 누구인가’라는 새삼스러운 질문을 마주한다.

'한 남자'는 ‘내’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정체성에 대해 깊숙이 파고드는 이야기다. 관객은 키도의 걸음을 따라가고, 키도는 다이스케의 걸음을 뒤쫓는데, 다이스케라 불리던 남자는 어느새 관객 앞에 거울을 들고 서 있다. 재일교포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만큼 정치 사회적인 부분에 목소리를 높이기 쉽지만 이시카와 케이 감독은 절묘하게 균형을 유지하며 정체성에 대한 본질적인 질문을 놓지 않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